[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의약품, 바르게 알고 사용하세요]

목차(목차 리스트 클릭시 해당 콘텐츠로 이동합니다.)

  1. 의약품 종류에 따른 복용시간 주의가 필요한 경우
  2. 의약품의 형태에 따라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
  3. 의약품과 음식의 상호작용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
  4. 주요 질환별 의약품 복용방법 주의사항
  5. 의약품 첨부문서 쉽게 보는 법
  6.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품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의약품 종류에 따른 복용시간 주의가 필요한 경우

많은 정보가 공유되는 요즘에도 약은 무조건 ‘하루 세 번, 식사 후에’라고 생각해 잘못된 용법과 횟수대로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그러나 의약품에 따라서는 식사 후에 먹어야 하는 경우,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경우, 공백(배 속에 음식물이 비어있는 경우)에 먹어야 하는 경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며 전문가의 도움과 지시에 따라 복용시간을 엄수해야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이 우리 몸에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을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를 ‘흡수-분포-대사-배설’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의약품을 삼키면 우리 몸은 흡수하기 쉽게 받아들이고, 필요한 곳으로 옮겨주는 배분작용을 합니다. 그 다음 기능이 제대로 발휘 할 수 있도록 대사작용을 거치고 역할을 모두 마치면 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진행되는 시간은 의약품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의약품은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하고, 어떤 의약품은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되는 차이점이 생깁니다.

의약품을 통한 치료율 향상을 위하여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의약품 복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복용을 잊었다가 뒤늦게 생각나는 경우엔 대부분 즉시 복용하는 것이 좋으나 한번에 2회분을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만약 복용 시간에 가까워졌다면 이미 놓친 양은 생략을 하고 규칙적으로 다시 시작점을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일반적인 의약품 복용시간

 ▴ 식사 후 복용 (식사 후 30분)

  -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하여 속쓰림이 덜하기 때문에,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의 경우 식사 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 하루에 3번 복용하는 의약품의 겨웅, ‘식사 후 30분’을 기본 복용법으로 하는 것은 일정 시간대를 정해 놓아 규칙적으로 의약품을 복용하고,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식사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식사 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을 소염진통제, 복합소화제(식사 후 또는 공복), 일부 비타민제 등이 있습니다.


 ▴ 식사 후 즉시 복용

  - 위장장애가 있는 의약품이나, 음식과 함께 흡수 될 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 식사직후의 위 상태에서 흡수가 더 잘 되는 의약품은 식사직후에 복용합니다.
  - 철분제제 및 항진균제 등은 식사 직후 즉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복 시 복용 (식사와 식사 사이, 식사 후 2~3시간 후 위가 비어있는 경우)

  - 음식과의 상호작용으로 흡수에 영향을 받는 의약품의 경우 약효가 감소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빨리 나타나게 하는 경우에는 공복에 복용합니다.
  - 이런 의약품들은 다른 의약품을 감싸고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공복에 복용하여야 하며,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제산제 또는 액제로 된 지사제는 식사 후 한두 시간 뒤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 식사 전 복용 (식사 30분~60분 전)

  - 식사에 의해 흡수가 방해되는 의약품이나 식사 전에 복용할 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은 식사 전에 복용하여야 합니다.
  - 당뇨병 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용촉진제, 식용억제제, 구토억제제 및 정장제, 구충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식사 전에 복용합니다.


 ▴ 일정시간 간격으로 복용

  - 식사의 여부와 상관없이 인체 내 약물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의약품으로 일정간격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항생제, 화학요법제 등의 항암제, 항균제 등이 해당합니다.


 ▴ 필요시 복용

  - 증상이 나타날 때에만 복용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해열제, 수면제, 진통제, 항불안약, 항협심증약 등이 있습니다.


 ▴ 자기 전 복용

  - 부작용으로 졸음이 심한 의약품은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의약품 복용 후 운전, 기계조작을 하는 겨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등이 있으며, 활동에 지장을 주는 변비약도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의약품의 형태에 따라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

먹는 의약품 외에도 피부에 붙이는 의약품(파스제, 패취제), 바르는 의약품(연고제, 크림제), 흡입하는 의약품(흡입제), 좌약, 주사제 등 의약품 형태(제형)는 다양합니다. 이처럼 제형이 여러 가지인 이유는 약효가 최대한 발휘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 의약품의 제형에 따른 특성 및 사용법

 ▴ 서방성 제제

  -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된 의약품으로 복용횟수, 간격을 줄여 복약의 불편을 개선한 의약품입니다.
  - 이러한 의약품은 이름(제품명)에 XR, SR, CR, ER, 오로소, 서방, 지속 등이 들어갑니다.
  - 절대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서는 안 되며, 그 이유는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되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장용성 제제

  -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한 의약품입니다.  그러므로 알약을 부수거나 가루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이러한 의약품의 제품명에는 장용(장용캡슐, 장용정, 장용성과립) 등이 들어있습니다.

 ▴ 캡슐제

  - 캡슐을 벗기고 가루만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가루만 복용할 경우 장에서 흡수될 의약품이 위나 식도에서 작용하여 약효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위·식도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약품을 정기적으로 많이 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설하제

  - 혀 밑에 녹여 먹어 혈류 속으로 흡수되어 신속히 약리 작용이 필요한 의약품(예:니트로글리세린)을 위해 설계된 제형입니다.
  - 물과 함께 먹지 않고 혀 밑에 녹여 먹으며, 씹어 먹거나 삼키게 해서는 안 됩니다.
  - 약효가 신속히 나타나므로 함께 복용하는 의약품과의 상호작용 및 이상반응에 주의해야 합니다.

 ▴ 흡입제

  - 천식치료제와 같이 흡입장치를 이용하여 숨을 들이 마실 때 약물이 폐까지 전달되어 전신 부작용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형입니다.
  - 흡입제의 흡입장치가 다양하므로 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정확하게 파악 후 사용하여야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좌약·질정

  - 체온에서 녹기 쉽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이나 온도가 높은 곳을 피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쉽게 녹는 성질을 가졌으므로 녹은 경우에는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또는 잠시 흐르는 찬물에 댔다가 딱딱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봉한 즉시 사용해야 하며, 투약할 항문이나 질 부위를 따뜻한 물로 충분히 적신 후 사용하면 투약할 때 상처가 갱기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점안제(안약)·점이제(귀약)

  - 보관 기간이 남았더라도 개봉했다면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하며, 개봉 후에는 뚜껑을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이물질이 보이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 사용 전 손을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혼자 사용하는 경우라도 병, 튜브 등 끝이 눈 또는 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점안제의 경우 안약 용기가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새끼손가락을 눈 주변에 지지대처럼 고정한 후 한두 방울 떨어뜨리듯 넣어주며 눈을 깜박거려 의약품이 퍼지도록 해야 합니다.
  - 약을 스며들게 한다고 눈 점막을 손으로 비비면 땀이나 눈의 분비물, 화장품에 오염되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세균이 번식하면 염증이 더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의약품과 음식의 상호작용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 먹지만 정작 복용중인 의약품과 음식이내 몸에 좋은지는 따져보지 않습니다. 음식의 특정 성분이 복용중인 의약품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의약품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의약품과 음식의 상호작용으로 약효가 감소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몇 가지 대표적인 의약품과 음식의 상호작용을 알아보고 평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육류(지방 함유 음식)

  - 육류는 종류에 따라 몸을 차갑게 또는 뜨겁게 만들 수 있는데(돼지고기, 오리고기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며, 소고기와 닭고기는 뜨거운 성질을 지님) 육류 섭취로 인해 몸이 차가원지는 경우에는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몸에 열이 많아지면 각종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그리세오풀빈 성분의 무좀 치료제는 지방이 많이 포함된 기름진 음식과 같이 복용할 경우 간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그리세오풀빈은 지용성 성분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담즙의 작용이 강해지고 그리세오풀빈의 흡수율이 현저히 높아져서 간장에 및 신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우유

  - 우유에 든 칼슘이 의약품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약효를 저하시키므로 해열제, 소화제, 감기약과 우유는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녹아 약효를 내도록 코딩된 장용성 제형 변비약은 우유가 이 코팅약을 위에서 녹게 하여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약효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우유는 제산작용을 하는 위장약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제산작용을 하는 수산화알루미늄겔 및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이 우유의 칼슘과 반응하여 혈액속의 칼슘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습니다.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지면(고칼슘혈증) 구토, 식욕부진, 변비, 졸음, 다뇨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는 우유의 칼슘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킬레이트라불리는 착염을 형성하여 항생제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여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의약품 복용 전에는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양배추나 양상추 등의 야채

  -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제는 중추신경에 작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체외로 내보내어 약효를 나타냅니다. 양배추나 양상추 등의 야채에 함유된 성분은 간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사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아세트아미노펜을 오줌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약효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도 양배추 등의 야채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자몽주스 또는 자몽

  - 펠로디핀, 암로디핀 등의 성분인 고혈압 치료제 또는 니페디핀 성분의 협심증치료제는 자몽을 함께 복용하면 자몽에 함유되어 있는 나린진 성분이 이 의약품들을 대사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의약품 혈중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호가 강하게 작용하여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현기증, 빈맥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알코올(술)

  - 모든 의약품은 술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거의 대부분의 의약품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와 술을 같이 먹었을 때 구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우울제 등은 심박동과 호흡을 저하시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 라니티딘염산염 성분의 위장약을 복용 후 알코올을 섭취하면 알코올의 작용이 강해져 혈압이 확장됩니다. 그 결과 위벽에서 출혈이 일어나거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혈압약을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킬 수 이쓰므로 의약품의 효능이 높아져서 갑자기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담배

  - 담배는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있으므로 그 자체가 우리 몸에 좋지 않습니다.
  - 흡연을 하는 경우 우리 몸의 간장에서 독성물질을 분해하므로 복용한 의약품이 간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게 되어 의약품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질환별 의약품 복용방법 주의사항

의약품마다 약효 및 부작용을 일으키는 기전과 양상은 모두 다르므로 같은 질병이라도 의약품의 종류에 따라 복용방법 및 주의사항이 달라집니다. 질환에 따라 의약품을 주의해서 복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기가 가진 질환에 따라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이 어떻게 작용하고 중요한 주의사항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오랜 기간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만큼 의약품 복용의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장기간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의 질병관리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 심혈관계 질환

 ▴ 고혈압 치료제(혈압약)

  - 혈압약은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지속해서 적절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해야 주요 장기의 손상을 예방하고, 다른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혈압약을 처음 복용할 때는 ‘기립성 저혈압’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차 나아집니다.
   * 기립성 저혈압 :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나는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증상
  -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스피로노락톤 성분 등의 이뇨제는 처음에는 소변의 횟수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아침 일찍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테놀올, 비소프롤롤 성분 등 교감신경 차단제의 경우에는 갑자기 복용을 중단할 경우 반사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없이 임의로 의약품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 암로디핀 성분 등 칼슘 채널 차단제의 경우 이유 없이 발등이 붓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 처방 의사와 상담하여야 합니다.

 ▴ 협심증 및 심근경색 치료제

  - 니트로글리세린의 경우 응급약으로 항상 소지해야 하며, 증상이 있을 때 혀 밑에 넣는 설하정으로 물과 삼키면 안 됩니다. 또한 복용 후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의 경우 1일 1매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하며 내성 방지를 위하여 12시간은 붙이고 12시간은 떼어 놓습니다.

▣ 내분비계 질환

 ▴ 당뇨병 치료제

  - 당뇨병 치료제는 제1형(인슐린 의존형 당뇨, 선척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기능 지연되거나 거의 없는 경우) 또는 제2형 당뇨(인슐린 비의존형 당뇨)에 따라 작용하는 의약품에 따라 용법이 결정되므로 복용 방법을 정확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 메트포르민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꼭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하며,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메트포르민은 구토, 설사, 오심, 금속성맛 등의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식사 후 복용을 지켜야 합니다.
  - 보글리보스 성분의 경우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속도를 지연시켜 식사 후 혈당이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위장관에서 당분의 흡수를 억제하다 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이때 소화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소화제 내의 당분 분해 효소가 당분을 분해하여 약물에 의해 억제되던 당분의 흡수가 증가될 수 있음)
  - 글리메피리드 성분과 같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의약품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이 의약품을 식사 전에 복용하면 식사 후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떨어뜨립니다. 의약품 복용 후 식사를 건너뛰면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상 저혈당을 대비하여 사탕이나 포도당 정젤를 소지하고 주스나 당분이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레파글리나이드 성분의 경우 작용 발현 시간이 빨라서 의약품을 복용한 후 30분 이내로 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저혈당을 유발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 고지혈증 치료제

  -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등 성분(스타틴 계열) 의약품의 경우 콜레스테롤 합성에 필요한 효소를 저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은 주로 밤에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약효를 크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대부분의 고지혈증 의약품이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활발한 저녁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성분의 겨우 작용 시간이 길고 지속적이어서 시간에 관계없이 복용해도 됩니다.

▣ 위장관계 질환

 ▴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성분과 같이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저해제(PPI)의 경우 위산을 생성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위산의 생성을 차단하는 의약품입니다.
  - 프로톤 펌프는 아침 공복 시에 가장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하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약효가 길어 아침에만 한번 복용하면 되고, 씹거나 부수지 않고 삼켜서 복용해야 합니다.

 ▴ 위염, 위궤양 치료제

  - 수크랄페이트 성분과 같은 위점막 보호제의 경우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물 효과가 방해받을 수 있으므로 제산제와 30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인산알루미늄 성분으로 된 겔 타입의 제산제의 경우에도 다른 약물과 최소 1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기타 질환

 ▴ 골다공증 치료제

  - 알렌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리센드로네이트 등의 성분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표의 활동을 억제하여 뼈의 소실을 막아주는 의약품으로 1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 복용하는 의약품으로 복용법을 정확히 숙지하여야 합니다.
  - 또한 음식이나 음료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의약품의 흡수가 방해되므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물 1컵 이상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의약품을 복용한 후 바로 누우면 식도 장애의 위험이 있으므로 최소 30분은 눕지 말고 선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어 다닙니다.
  - 탄산칼슘 성분은 약물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을 보급하여 뼈의 소실을 감소시켜 주며 콜레칼시페롤 성분 등의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는 의약품이 많습니다. 이런 의약품은 알렌드로네이트 등의 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때 칼슘이 의약품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 첨부문서 쉽게 보는 법

일반적으로 의약품에 동봉된 첨부문서에는 ‘원료약품 및 그 분량’,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여러 가지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꼼꼼히 읽어보고 해당사항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첨부문서의 내용에서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문점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을 보관 할 때는 반드시 외부 포장(용기)과 첨부문서를 반드시 함께 보관해야 합니다. 만약 의약품의 첨부문서를 잃어버린 경우 제품명, 성분명 등의 검색을 통해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

의약품 낱알상태에서 육안으로 다른 의약품과 구별할 수 있도록 모양, 색깔, 마크, 문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http://health.kr ((재)약학정보원 → 의약품 정보)

▣ 의약품 첨부문서 기재내용

 ▴ 원료약품 및 분량

  - 제형의 최소 단위에 포함된 성분과 그 함유량으로 정제, 캡슐제 등은 1정/1캡슐당, 액제 등은 100mL당 들어있는 각각의 성분의 양이 표시됩니다.
  - 주성분으로 표기된 성분은 직접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며 한가지 또는 두가지 이상일 수 있습니다.
  - 주성분 외 첨가되는 성분들은 주로 안정화, 착색 등의 목적으로 의약품에 첨가하는 것입니다.

 ▴ 성상

  - 의약품의 외형적인 모습을 표기한 것으로 색, 형상, 제형을 나타냅니다.
  - 실제 성상이 표기 내용과 다른 의약품은 이상이 있거나 변질된 것일 수 있으므로 의약품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효능효과

  -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대상 질환이나 증상을 의미합니다.

 ▴ 용법용량

  -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복용해야 하는 양 또는 방법을 나타낸 것입니다. 일부 의약품은 나이나 체중에 따라 가감해서 사용토록 상세히 표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내용에 해당하는 경우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 사용상의 주의사항

  - 사용상 주의사항은 다음의 순서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 경고, 투여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 신중히 투여해야 하는 경우, 부작용(이상반응), 일반적 주의사항, 상호작용,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 소아에 대한 투여, 과량 투여시 처치, 적용상의 주의사항, 보관·취급상의 주의사항 등
  - 자신에게 해당하는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저장방법

  - 의약품 유통 중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보관조건 및 저장방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냉장보관 의약품은 냉장의 조건 보관하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 가정 내 의약품을 보관하는 경우에도 저장방법을 지켜 품질을 유지해야 합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품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신고)한 의약품의 정보는 '엔이드럭' 사이트(https://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 바르게 알고 사용하세요´과 비슷한 글
  • 검색 결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