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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성이 생긴다?
답변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너무 넓은 면적에 장기간 사용하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르던 스테로이드제를 갑자기 끊게 되면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중히 사용해야만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나 로션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키가 자라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신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질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을 자주 하면 안 된다?
답변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땀, 알레르기 항원 물질,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진드기, 피부 표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목욕 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나가 피부의 보호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초래하므로 몸 전체에 사용하는 횟수는 2~3일 동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지질층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질문 산모가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을 먹으면 태어난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다?
답변

임신 중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을 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질문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병이 된다?
답변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좋다는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어떤 치료법도 유발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에 완치하겠다는 자세보다는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다르므로 무작정 남의 치료법을 따라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질문 두드러기는 평생 치료하나요?
답변

만성두드러기 일지라도 평생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대부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두드러기의 정도도 경해집니다. 다만 두드러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1년에 수차례 되풀이 되는 경우는 충분한 병력청취와 함께 원인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질문 두드러기에 어떤 음식이 나쁜가요?
답변

두드러기에 어떤 특정한 음식이 나쁘다는 것 보다는 개인에 따라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며 각 개인에 따라 원인 음식물도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두드러기 발생 시에 음식물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무조건 음식물을 제한하는데 이것이 장기화 될 경우 영양섭취의 심각한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물이 의심될 경우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후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두드러기 약은 독한가요?
답변

두드러기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로 어떤 약제보다 안전한 약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졸리고 나른하며 입이 마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 있으나 이것은 항히스타민제가 독해서라기보다는 약의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심한 환자는 운전이나 고도로 집중을 요하는 작업 시에는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비듬의 효과적인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

비듬 치료는 황화 셀레늄, 타르 혹은 아연제제가 포함된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증상이 있거나 습진 혹은 건선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steroid), 항생제 및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를 사용할 수 있으며,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시클로 피록스(ciclopirox) 등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듬과 지루피부염은 단시일 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하면서 조절하여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질문 비듬과 지루피부염은 같은 질환인가요?
답변

비듬(dandruff)은 임상적으로 염증 없이 두피에 각질세포가 쌀겨모양으로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두피의 각질층은 정상적으로 한 꺼풀씩 서서히 탈락하나, 그 양이 증가하면서 큰 덩어리로 떨어지는 것을 통상 비듬이라 칭하는데 가끔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지루피부염은 흔한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피지선이 풍부한 부위에 발생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건조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인설과 홍반이 특징입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상은 두피에 기름기 없는 쌀겨모양의 각질층 탈락으로, 이것을 건성잔비늘증(pityriasis sicca) 혹은 비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듬과 두피의 지루피부염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비듬은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하면서 가장 경미한 양상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비듬은 정상보다는 심한 표피탈락일 뿐 지루피부염에 속하는 질환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질문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지루피부염이 발생하기가 쉬운가요? 그리고 이 두 질환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답변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각각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를 동반하므로 이들이 정반대 개념의 질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일인에서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있거나 혹은 두 질환의 소인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간과하기 쉬우며, 이와 함께 이에 대한 연구도 비교적 드문 실정입니다. 다만,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아 지루피부염이 아토피피부염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어 소아 지루피부염이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변형이라는 보고와 함께 소아 지루피부염 환자에서 가족 내 알레르기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 및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말라세지아에 대한 접촉 감수성이 증가한다는 보고 등이 있어 두 질환은 정반대의 질환이 아닐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내는 21개의 항목 중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정상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우는 비듬, 두피 소양증, 비듬의 가족력 등 7개 항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내는 22개 항목 중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 정상대조군보다 높게 관찰된 경우는 모공 각화증과 손발의 습진의 2개 항목으로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 흔히 지루피부염의 증상이라고 알려진 것이 많이 관찰된 반면,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들이 많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로 알려진 것 중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관찰된 경우는 없었으나,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로 알려진 21개의 항목 중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 지루피부염 환자군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두피 소양증, 탈락입술염, 눈꺼풀염, 두피 홍반 및 삼출, 외이도염의 5개 항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는 물론, 동시에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도 많이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