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무심코 사용하는 점안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봄철이 되어 급격한 기온변화, 건조한 날씨, 황사나 먼지 등으로 봄철에 안구의 건조 또는 불편함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느끼는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봄철에는 꽃가루나 중금속 등이 포함된 황사 등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흘림과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일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이 포함된 일반 점안액을 증상완화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눈이 가렵거나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여 점안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하여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난 경우는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 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본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에서는 봄철 안과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사용가능한 점안제의 제제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사용상 주의사항에 대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을 돕고자 하였습니다.

목차(목차 리스트 클릭시 해당 콘텐츠로 이동합니다.)

  1. 각막염, 결막염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2. 각막 및 결막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3. 안구건조 증상(눈마름증후군)은?
  4. 점안제를 투여할 때,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5.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이란?
  6.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7. 그 밖의 인공눈물 사용시 주의사항은?
  8. 봄철 각막염이나 결막염에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는 어떤 것이 있나요?
  9. 크로모글리크산나트륨 및 크로몰린나트륨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10. 레보카바스틴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11. 케토티펜푸마르산염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12. 봄철 안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3. 식약처에서 허가한 점안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각막염, 결막염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각막과 결막
■ 각막 : 우리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
   - 각막은 해부학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상이나 기타 다른 병원균의 침입에 취약
■ 결막 :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
   - 결막은 눈물의 점액층을 형성하고 안구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

각막염
■ 각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각막염이 발생한 경우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성인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고, 비감염성의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합니다.

결막염
■ 결막염은 세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일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 및 결막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각막염 초기에는 통증, 출혈, 눈물 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병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충혈과 눈물흘림, 눈꺼풀 부종, 가벼운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다른 증상보다 가려움증이 우선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볼 수 있으며, 보통 양쪽 눈에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눈물흘림, 결막충혈 등을 보입니다. 이 중에서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활동 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각막염 및 결막염 뿐 아니라 다른 안과적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안구건조 증상(눈마름증후군)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하며 특히 컴퓨터 단말기를 오래 보거나 운전을 할 때는 눈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눈물자체의 분비 저하나 눈물층이 잘 유지되지 못해 눈물층의 양적 혹은 질적인 부족 상태가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점안제를 투여할 때,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눈의 통증이 심하거나, 지금까지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적이 있거나,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이 약을 사용하기 전에 약사 및 의사와 상의합니다.

일반용 점안제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에 단기간 사용합니다. 따라서 투여 후 증상의 개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합니다.

감염성 결막염에는 일반의약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하여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난 감염성 결막염의 경우는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습니다.

점안액에 보존제로 벤잘코늄염화물이 포함된 경우, 벤잘코늄염화물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점안하지 않아야 하며, 점안제 투여 후 적어도 15분이 경과한 후 렌즈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할 경우, 투약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합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든 후 약액을 투여합니다. 눈을 감고 콧 등 옆 눈물이 지나는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눈을 깜박거려 약액이 눈안에 고루 퍼지게 합니다.

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않고 용기의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눈곱이나 진균 등에 의해 약액이 오염 또는 혼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용기를 개봉한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1회용 점안제의 경우 즉시 사용합니다.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염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투약전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눈 주위로 유출된 액은 닦아냅니다.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이란?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질이 느껴지는 경우 포비돈, 카보머, 세트리미드, 카르복시메칠셀룰로오스 등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세척합니다. 

인공눈물의 주요 효능효과는 눈의 건조증상 완화, 자극의 일시적 경감, 바람, 먼지, 장시간 컴퓨터 단말기 사용 또는 태양에 노출되어 생기는 화끈거리는 증상, 불쾌감의 일시적 완화 등이 있습니다.

눈의 건조증상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에는 다음 성분을 함유하는 제제들이 있습니다.
    - 카보머
    - 카르복시메칠셀룰로오스
    - 세트리미드
    - 포비돈
    - 폴리소르베이트
    - 히프로멜로오스
    - 폴리비닐알코올
    - 폴리에틸렌글리콜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건조한 눈에 점안하여 인공눈물의 역할을 합니다.

필요시 증상이 있는 눈에 1-2방울 점안합니다. 성분에 따라 1회 1방울을 증상에 따라 2-5회 점안할 수 있다.

점안한 다음 통증, 시야변화, 지속적인 충혈이나 자극감을 경험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거나 72시간 지속되면 투여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다른 안약 또는 안연고를 추가 투여할 때는 최소한 5분의 간격을 두고 투여하고 콘택트렌즈의 착용은 피합니다.

과민증이 있는 경우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점안한 다음 경미한 통증이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못한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 밖의 인공눈물 사용시 주의사항은?

<카보머 점안제>
건조성 각결막염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장기간 지속치료가 필요하므로 안과의사와 상담합니다.

점안 후 바로 취침하는 경우 눈꺼풀의 점착위험이 커지므로 취침 시에는 약 30분 전에 점안합니다.

보존제로 인해 가벼운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점상각막염과 궤양성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발열이 나타나거나 눈썹이 붙을 수 있고 눈 충혈, 안검 거대유두결막염, 각막반점, 공막바깥염, 시야흐림, 가려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합니다.

다른 점안제를 동시 투여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5분간의 간격을 두고 카보머 점안제를 가장 나중에 사용합니다.

소아에 대한 임상적 사용경험이 없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지시감독하에 사용합니다.

<히프로멜로오스 점안제>
임신 및 수유중인 여성과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용 전에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봄철 각막염이나 결막염에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는 어떤 것이 있나요?

항히스타민 점안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가려움증,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다음을 주성분으로 허가된 항히스타민 점안제들이 있습니다.
    - 크로모글리크산나트륨
    - 크로몰린나트륨
    - 레보카바스틴염산염
    - 케토티펜푸마르산염

크로모글리크산나트륨 및 크로몰린나트륨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하루 4번 점안합니다. 1번 점안할 때마다 1-2방울을 떨어뜨려줍니다. 

때때로 점안시 일시적인 눈의 자극감, 작열감, 자통, 결막충혈, 결막부종, 안검염 및 드물게 결막염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 및 의사와 상담합니다.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투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레보카바스틴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하루 2번 점안합니다. 한번 점안할 때 마다 1방울씩 떨어뜨리며 증상에 따라 적절히 그 양을 증감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하루 3-4회까지 점안합니다.

현탁액이므로 사용 전 용기를 잘 흔들어 사용합니다.

드물게 이 약을 점안한 직후 일시적으로 경미한 국소자극감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매우 드물게는 과민반응, 안구통증, 결막염, 눈꺼풀 부종, 눈 부종, 눈꺼풀염, 눈 충혈, 시야흐림, 혈관신경부종, 접촉피부염, 두드러기, 두통 및 투여부위반응 등이 나타난 사례가 있습니다. 가장 자주 발생한 이상반응은 가볍고 일시적인 국소 자극감/작열감 및 두통입니다.

일반적인 부위의 자극감이나 감염성 결막염에는 이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생식독성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6세 미만의 소아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원칙적으로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케토티펜푸마르산염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1번 점안할 때마다 1-2방울을 떨어뜨려줍니다. 하루 2번 양쪽 눈의 결막낭에 넣어주고 6주를 초과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충혈되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약은 콘택트렌즈로 인한 염증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점안제를 같이 투여하는 경우 적어도 5분의 간격을 둡니다.

이 약을 투여한 다음 눈이 타는듯한 증상과 따가움, 점상 각막 표피 박리와 점안 후 시야 흐려짐, 안구건조, 안검 이상, 결막염, 눈의 통증, 광과민성, 결막하 출혈 등이 나타났습니다. 전신 반응으로 두통, 졸음, 발진, 습진, 두드러기, 구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는 경우 중추신경저해제(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알코올)의 작용을 강화시킬 수 있고, 경구 다이어트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소판의 숫자가 줄어드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점안액의 경우 이러한 작용이 보고된 경우는 없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전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여야 합니다.

점안한 다음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경험했다면 시야가 뚜렷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하지 않습니다.

드물게 졸림 또는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안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눈을 만진 후에도 손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먼지나 세균은 직접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손을 통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눈을 비빌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의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액 속의 혈장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인자들이 조직속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부종이나 충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황사가 심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하는 경우, 귀가 전에 옷의 먼지를 털고 집으로 들어간 다음 손과 눈주위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각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콘택트 렌즈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의 소독 및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너무 오래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끼고 자는 것을 피합니다.
 
눈병이 유행하는 기간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으로 피하고,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증상만으로 각막염 및 결막염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상이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점안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점안제에 대한 정보는 '엔이드럭' 사이트(https://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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