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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의 과민성이 증가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기도 상피의 손상과 회복 과정을 통해 기도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기도란 기관지 내의 가는 관들이 나뭇가지처럼 폐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코를 통하여 들어온 공기는 목구멍과 성대를 지나 기관지를 통해 폐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천식환자는 기도가 예민하여 쉽게 자극을 받으며, 자극을 받으면 기도 안쪽이 붓고 분비물이 증가하여 기관지를 둘러싼 근육이 수축하여 기도가 좁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숨쉬기가 어렵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 천식의 일반적인 증상
  흉부압박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참
  기침 : 밤이나 새벽, 운동 후에 나빠지는 기침
  천명 :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거나 그 이상으로 힘들 수도 있고 전혀 숨을 못 쉴 만큼 힘들 수도 있음
  가래
 사람에 따라 천식의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고,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매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서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후유증으로 기관지 모양이 변형되어 난치성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후유증이 생기기 전에 염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꾸준한 관리를 하면, 정상적인 기관지로 회복되며 재발없이 정상적인 기관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천식은 감기를 비롯한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천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식의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환경적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으며,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 위험요인
 알레르기 물질
   ⋅ 집먼지 진드기 :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실내항원으로 사람 신체의 벗겨진 각피를 먹고 서식하며 매트리스, 이불, 담요, 베개 등에 서식
   ⋅ 애완동물 항원 : 고양이, 개, 새, 설치류 등의 타액, 분비물, 배설물, 털 등
   ⋅ 바퀴벌레
   ⋅ 곰팡이 : 환기가 안 되며, 어둡고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 항원 증가
 직업성 천식 유발 물질
   ⋅ 염료, 고무질, 금속, 가스 등에 유발물질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식물 단백질, 무기화학물질, 유기화학물질 등으로 구분
   ⋅ 다양한 유형의 산업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많은 종류의 화합물에 노출된 후에 급성 또는 만성 기도폐쇄가 나타나는 경우
 흡연
   ⋅ 담배연기에는 약 4,500여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직접흡연 및 간접흡연 시 천식 악화 및 유병 기간 증가
대기오염 및 황사
   ⋅ 대기 중의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및 이산화황 등
   ⋅ 중국에서 발생해 약 3~4월경에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알루미늄, 철, 아연 등 중금속이 함유된 황사
운동
   ⋅ 운동은 모든 천식환자들에게 기관지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발생
 호흡기 감염
   ⋅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은 소아 또는 성인 모두 천식을 악화
 약물 자극
   ⋅ 천식 발작의 유발과 관련이 있는 약물은 아스피린, 베타 교감신경 차단제 등
 심리적 스트레스
   ⋅ 심리적 요소가 천식 체질과 상호작용을 하여 질환의 경과를 악화시키거나 경감시킬 수 있음
 음식, 식품첨가물
   ⋅ 아황산 화합물이 함유된 식품 (방부제, 색소 등)

천식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은 증상의 중증도, 질환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처방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천식 치료제는 크게 지속적 치료 및 예방 목적의 ‘질병 조절제’와 빠른 시간 내에 천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의 ‘증상 개선제'로 구분됩니다.
 ▣ 질병 조절제 (controller medication)
 급성 천식시에는 사용할 수 없으나 지속적으로 천식 증상을 조절하고 예방하므로 천식의 증상이 없을 때에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약물
  ⋅ 항염증제 : 스테로이드 흡입제(베클로메타손, 부데소니드, 플루티카손 등)
  ⋅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 지속형 흡입 또는 경구 베타2 효능제, 서방형 테오필린, 류코트리엔 조절제
 ▣ 증상 개선제 (reliever medication)
 기도 평활근에 작용하여 좁아진 기도를 단시간에 확장하여 짧은 시간 내에 증상을 완화하므로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만 응급 약물로 사용합니다.
 치료약물
  ⋅ 속효성 베타2 효능 흡입제, 항콜린제, 경구 및 주사용 스테로이드제제, 속효성 테오필린 등

천식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 형태는 흡입제, 경구제, 주사제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흡입제는 흡입장치를 이용하여 숨을 들이 마실 때 약물이 폐까지 전달되어 전신 부작용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흡입장치는 일정량의 약물이 분사되는 정량식흡입기(MDI, Metered Dose Inhaler)와 가루가 흡입되는 건조분말흡입기(DPI, Dry Powder Inhaler) 등이 있습니다. 보조 장치로는 정량식흡입기에 연결하여 흡입을 쉽게 해주는 스페이서(spacer)나 가스 또는 액상 형태로 전환해 주는 분무기(nebulizer) 등이 있습니다.

▣ 천식치료 흡입제 사용 시 주의사항
 흡입용 천식치료제는 천식 증상이 없을 때도 사용하는 질병 조절제와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만 응급 약물로 사용되는 증상 개선제를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흡입제의 흡입장치가 다양하므로 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정확하게 파악 후 사용하여야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치에 따라서 사용하기 전에 내용물이 균등하게 섞이도록 흡입기를 잘 흔들어 주고, 약물이 폐로 잘 전달되도록 흡입과 동시에 약물이 분사되도록 하고, 흡입 후 약 10초 정도 숨을 참습니다.
 흡입기를 처음 사용하거나,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용 전에 공기 중으로 약 1~2회 분무하여 흡입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장치에 따라서 약물이 담겨있는 통과 흡입장치를 부착한 대로 또는 분리하여 최소 1주일에 1회 흡입구나 장치를 세척합니다.
 ▪ 증상개선 흡입제 사용 시 주의사항
  ⋅ 증상개선제를 사용하여도 증상 완화 정도가 평소보다 감소하거나 작용시간이 줄어든 경우 투여용량 또는 투여횟수를 증가시키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 특히 천식의 급성악화와 같은 응급상황은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증상개선제를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고, 증상개선제를 사용하여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스테로이드 흡입제(질병 조절제) 사용 시 주의사항
  ⋅ 고용량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부신기능 억제, 혈압상승,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입 안에 백색~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의 사용을 갑자기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  어린이의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 시 주의사항
 어린이는 성인보다 호흡근육이 미숙해서 심한 호흡곤란이 오고, 약물에도 효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바이러스 감염(감기)에 의해서 자주 악화되기 때문에 보호자는 더욱 유의하여 관찰하여야 합니다.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이더라도 선택하는 흡입장치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 상태나 연령에 적절한 흡입 장치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흡입이 어렵고 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미숙한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안면마스크나 마우스피이스가 부착된 스페이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 안에 백색~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씻어 주고, 보조장치(스페이서)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흡입제를 투여 중에 수두 또는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투여 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된 경우는 즉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스테로이드흡입제를 고용량 장기간 사용하는 어린이는 성장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성장(키) 속도를 모니터링 하시기 바랍니다.

천식의 관리는 적절한 약물 사용과 함께 자극 인자를 제거하여 기도를 자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베개와 침구는 자주 세탁하고, 환기를 통해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도록 합니다.
  담배 연기는 기도를 자극하여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환자와 보호자 및 주변 사람들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 천식 환자의 경우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천식 악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 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원인 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피해서는 안 되며 운동 직전에는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함으로써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이나 자극적인 냄새는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등은 피해야 합니다.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의약품의 효과와 사용법을 충분히 이해하여 정확하게 사용하는 등 처방된 의약품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천식이 조절되어 최소한 3개월간 유지되면 조절제를 서서히 줄여가면서 천식을 조절할 수 있는 최소한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천식 질환은 장기적인 질병이므로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진찰 및 검사를 받아 천식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품의 정보는 ‘엔이드럭’ 사이트
(https://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