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녹내장 치료제 사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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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녹내장은 어떤 질환인가요?
  2. 녹내장은 왜 발생하나요?
  3. 녹내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4. 녹내장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5. 녹내장 치료제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나요?
  6. 녹내장 치료제 사용 시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7. 베타차단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8.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9. 알파(α)-2 효능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10. 탄산탈수효소억제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11. 일상생활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나요?
  12. 식약처에서 허가한 녹내장 치료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녹내장은 어떤 질환인가요?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빛의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면서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안과 질환입니다.

녹내장(綠內障) 질병 이름의 유래
눈 안쪽의 시신경이 손상되어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게 되면,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서양인에서 눈동자가 점점 녹색으로 색이 흐려지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녹내장의 영어표기인 “Glaucoma"는 푸르스름한 색깔을 의미하는 “Glaucous"에서 그 의미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검은색 또는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는 동양인 기준에서는, 녹(綠)내장이라는 용어가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내장 환자 대부분 자신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서서히 진행합니다.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환자 본인이 전혀 불편함이나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이는 시신경의 손상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면서, 주변 시야의 손상은 있으나 중심의 시야가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시신경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 2. 정상 시야와 녹내장 시야

녹내장의 증상은 시야 손상이 주변 시력부터 먼저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중심으로 서서히 진행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주로 시야가 흐려지고,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움, 구토, 가로등 주위 무지개 같은 달무리가 보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왜 발생하나요?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의 손상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주로 안구 내 안압이 상승되어 시신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나타납니다.

눈의 앞부분인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액체를 안방수라고 합니다. 안방수는 눈 안에서 만들어지고, 홍채 가장자리의 섬유주라는 배출통로를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안압을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배출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안방수가 잘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망막에 존재하는 수백만개의 시신경섬유들이 모이는 시신경유두가 함몰되게 되어 컵 모양이나 구부러진 모양이 됩니다. 이러한 높은 안압이 계속 오래 지속되면 시신경은 더욱 망가지게 되어 시야가 계속 좁아지면서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마치 욕조의 배출구가 막혀 물이 계속 불어나면 수압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안압은 10~21mmHg로 보고있으며, 대체적으로 나이에 따라 증가합니다.

이러한 높은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보고 있으며, 이외에도 나이, 가족력, 얇은 중심각막두께, 질환, 약물 등 또한 녹내장을 일으키는 요인에 해당합니다.

녹내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시신경손상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녹내장은 다시 낫기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안압을 낮추어 시신경손상과 시야가 떨어지는 것을 늦추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뉘며, 녹내장 발생 원인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약물치료로 시작하며, 약물요법으로도 시신경손상 및 시야감소를 막을 수 없는 경우 수술치료를 합니다. 반면 눈 안쪽의 구조가  문제가 생겨 안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배출구가 막혀있는 녹내장이나 선천성녹내장인 경우 수술이 주된 치료이며, 약물치료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녹내장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녹내장은 치료를 빨리할 수록 시신경 손상에 의한 시야가 감소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진단 시기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얼마나 상승되었는지와 두 눈간의의 안압차이, 시신경의 손상정도, 시야가 좁아진 정도를 측정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녹내장 진단을 위해서는 안압검사, 시신경유두검사(시신경 함몰 정도), 시야검사, 전방각경검사(안방수의 배출통로), 빛간섭 단층촬영(OCT)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 안압검사는 안구내 안압을 안압계로 측정하는 것으로 측정 전에 마취제를 점안하기도 합니다.
  - 시신경유두검사에서는 동공을 통해 눈 안쪽을 들여다보아 시신경을 검사합니다.
  - 시야검사에서는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을 도표로 표시하여 보이지 않는 시야가 어느 부위인지를 검사합니다.
  -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통해 시신경의 모양, 두께 등을 통해 시신경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 지 검사하게 됩니다.

녹내장 치료제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나요?

국내에서 허가된 녹내장 약물치료제는 대부분 직접 안구에 적용하는 점안제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습다. 이들 모두 안방수를 만들지 못하게 하거나, 안방수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용원리에 따라 크게 5가지로 구분되며, 이들 성분 2가지로 구성된 복합제가 있습니다.

 1) 베타차단제는 안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안압을 감소시킵니다. 국내 허가된 녹내장 치료제용 베타차단제 성분은 티몰롤, 카르테올롤, 베탁솔롤, 레보부놀롤, 니프라딜롤이 있습니다.
 2)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안구 내를 감싸고 있는 포도막·공막으로의 안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감소시킵니다. 국내 허가된 녹내장 치료용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성분은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비마토프로스트, 타플루프로스트, 이소프로필우노프로스톤이 있습니다.
 3) 알파(α)-2 효능제는 안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여 안압을 감소시킵니다. 국내 허가된 녹내장 치료제용 알파(α)-2 효능제 성분은 아프라클로니딘, 브리모니딘이 있습니다.
 4) 탄산탈수효소억제제는 안방수 생성을 억제하여 안압을 감소시킵니다. 국내 허가된 녹내장 치료제용 탄산탈수효소억제제 성분은 브린졸라미드, 도르졸라미드가 있습니다.
 5) 기타 필로카르핀 성분과 같은 동공을 작게 만드는 축동효과를 통해 방수배출을 증가시키는 무스카린 효능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녹내장 치료제 사용 시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녹내장은 증상을 스스로 깨닫기가 힘들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서서히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처방된 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환자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꾸준한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시야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점안제에 보존제로 벤잘코늄염화물 성분이 포함된 경우, 벤잘코늄염화물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점안하지 않아야 하며, 안약 투여 후 적어도 15분이 경과한 후 렌즈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2가지 이상의 녹내장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투약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합니다.

점안할 때에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든 후 약을 투여합니다. 눈을 감고 콧등 옆 눈물이 지나는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눈을 깜박거려 약이 눈안에 고루 퍼지게 합니다.

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않고 용기의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눈곱이나 진균 등에 의해 약이 오염 또는 혼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보관 기간이 남았더라도 개봉했다면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하며, 개봉 후에는 뚜껑을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이물질이 보이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다회용의 경우)

오염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염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눈에 넣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눈 주위로 새어 나오는 약은 티슈 등으로 닦아냅니다.

1회용 점안제의 경우 개봉한 후에는 1회만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합니다.

1회용 점안제의 경우 개봉시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하여, 처음 1~2방울은 점안하지 않고 버린 후에 점안합니다.

베타차단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베타차단제 성분은 티몰롤, 카르테올롤, 베탁솔롤, 레보부놀롤, 니프라딜롤이 있습니다.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눈의 자극감, 눈의 따가운 듯한 통증 등입니다.

다음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기관지 천식
  ▪중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질환 환자
  ▪고혈압 약 등 심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임부 및 수유부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인슐린 등 혈당조절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저혈당 상태가 되어도 이 약으로 인하여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체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성분은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비마토프로스트, 타플루프로스트, 이소프로필우노프로스톤이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점안 후 안압강하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나므로 1일 1회 점안하는 경우 자기 전 저녁에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결막충혈, 눈의 자극감 등입니다.

그 외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홍채, 눈주위, 속눈썹 등의 색소침착으로 인하여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속눈썹의 길이, 굵기, 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음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인공수정체 환자
 ▪황반부종 환자
 ▪안구 염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임부 및 수유부

알파(α)-2 효능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알파(α)-2 효능제 성분은 브리모니딘, 아프라클로니딘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충혈, 가려움, 눈물, 불편감, 이물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게 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이 약 사용 후 어지러움,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약 사용 후 위험한 기계 조적이나, 운전 등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MAO 저해제 등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심장/혈관 질환 환자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환자
  ▪신기능/간기능 장애 환자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탄산탈수효소억제제의 부작용 및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탄산탈수효소억제제 성분은 브린졸라미드, 도르졸라미드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시야흐림, 눈의 자극감이 나타나게 되며, 쓴 맛 등의 미각이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충혈, 가려움, 눈물, 불편감, 이물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게 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신기능/간기능 장애 환자(중증의 신장애 환자는 투여하여서는 안됩니다.)
  ▪설폰아미드 성분에 과민반응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환자
  ▪임부 및 수유부

일상생활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나요?

녹내장을 특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녹내장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고혈압·편두통 환자, 가족 중 녹내장이 있는 경우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흡연·음주는 삼가도록 합니다.

녹내장은 고혈압과 비슷하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녹내장 치료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신고)한 녹내장 차료제에 대한 정보는 ‘엔이드럭’ 사이트(https://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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