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불면증 치료제 복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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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면증이란?
  2. 불면증은 왜 생기나요?
  3. 불면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4.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5. 불면증을 위한 비약물학적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6. 불면증을 위한 약물학적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7. 불면증을 위한 일반의약품은 무엇이 있나요?
  8. 불면증을 위한 전문의약품은 무엇이 있나요?
  9. 트리아졸람의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10. 졸피뎀의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11. 약처에서 허가한 수면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불면증이란?

불면증은 잠이 들기 힘들거나, 자다가 깨서 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거나,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며, 이로 인하여 평소의 기능과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에 불면증으로 진단하며, 증상과 그 기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수면시작 불면증)와 자주 깨거나 전체 수면 시간 중 대부분 또는 많은 시간동안 깨어 있는 경우(수면유지 불면증)가 대표적이며,
그밖에 너무 일찍 잠을 깨는 경우, 충분한 시간의 수면을 취했지만 여전히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기간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불면증상이 3개월 미만의 기간 발생하는 단기 불면증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합니다.

단기 불면증은 일상생활에서의 불안(시험, 면접 등), 슬픔, 스트레스, 변화와 주로 관련되어 있으며, 수술 또는 단기 질환에서의 회복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적절히 치료가 안 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 만성화된 원인에 대해 정확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불면증은 왜 생기나요?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업무상의 스트레스, 가족 또는 친지와의 사별, 주변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등이 그 예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그 원인이 된 상황이 사라질 경우 불면증도 동시에 해소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동반 질환에 의하여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천식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같은 호흡기 질환은 깊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골관절염이나 통풍 등으로 인한 만성 통증 환자의 경우에도 통증으로 인하여 쉽게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도 불면증을 일으키는 병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물은
그 부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니코틴의 경우에도 흔히 불면증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불면증 환자 중 상당수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스로 밤에 충분하게
잠을 잘 수 없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는 심리적인 원인만으로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불면증은 의사의 면담을 통한 병력, 약물 복용력, 정신상태 검사와 함께 필요시 신체검사 등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단합니다.

먼저 환자의 수면 상태를 평가합니다. 잠자리에 든 시간과 잠이 든 시간, 전체 수면 시간 중 일어나는 횟수, 총 수면시간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수면 중
어떤 행동을 하는지, 평소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관찰되는지 여부를 주변인 또는 가족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의학적 또는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필요시에는 환자의 심혈관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또는 신경계 등의 이상 여부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그밖에 검사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불면증 검사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습니다. 하루 정도 병원에 내원하여 수면을 취하면서 전기-생리학적 방법으로
뇌파와 근전도, 심전도 등을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은 검사로 환자의 수면 상태를 더욱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불면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자극을 줄이고 생활습관을 교육하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거나, 수면에 대한 걱정 등 불안을 없애는 등
여러 비약물학적 치료방법을 시도 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을 위한 비약물학적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쾌적한 수면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습관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불면증에 사용하는 약물들은 의존성, 내성, 금단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 등 기본 원칙을 세워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쾌적한 수면을 위한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수면 위생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낮잠을 자지 않는다.
   •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난다.
   • 낮 시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되, 취침 시간 3-4시간 전부터는 휴식을 취한다.
   • 늦은 오후 시간에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니코틴 섭취를 피한다.
   • 잠들기 전 공복을 피하기 위해 가벼운 스낵이나 우유를 마신다.
   •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자리에서 일어난다.
   • 잠들기를 유도하는 행동을 습관화 한다.

편안한 잠을 위해서 숙면에 방해가 되는 환경이나 행동을 줄이는 것도 불면증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잠자리는 불빛을 없애 어둡고 조용하게 하고, 필요하면 안대나 귀마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한 목적으로만 잠자리에 눕는 것을 습관화하고 잠자리에서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불면증을 위한 약물학적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국내에서 불면증의 치료를 위해 허가받은 의약품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면증을 위한 일반의약품은 무엇이 있나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인 디펜히드라민이나 독실아민이 있습니다. 본래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비염,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초기에 개발된 항히스타민제 중에는 부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있어 이를 거꾸로 이용하여 수면을 도와주는 약물로 개발한 것입니다.

이들 제품이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고 해서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복용 방법, 용량 등을 의사, 약사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은 하루 1회 잠들기 30분 전에 복용하며, 가장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다음 날까지 졸음이 지속되거나 낮은 신체 운동성, 몽롱한 시야, 목마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협심증, 부정맥,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배뇨곤란,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는 복용을 주의해야 하며, 복용량을 초과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권장용량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 다른 수면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다른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복용하면 과도한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프라민계 항우울약이나 항파킨슨약과 병용 시에는 요로폐색, 변비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약물을 처방받을 때에는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들 약물은 일시적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하거나 불면증 치료의 보조제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2-3회 복용 후에도 증상에 변화가 없거나,
복용 후 2주 이상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약물 복용을 멈추고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불면증을 위한 전문의약품은 무엇이 있나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으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트리아졸람과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졸피뎀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중추신경계의 GABA(γ-aminobutyric acid)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여 신경전달을 촉진하여 수면효과를 나타냅니다. 트리아졸람은 신체적/심리적 의존성, 내성,
금단 증상을 일으킵니다. 졸피뎀은 심리적 의존성이 있으며 내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사용 시 특히 주의해야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엄격하게 취급, 관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약물에 의한 물질 의존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최소한 기간 동안 사용하여야 합니다.

• 내성 : 약물을 반복해서 복용할 때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
• 중독 = 물질 의존 : 약물을 반복해서 복용할 때 내성이 생기고,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때 그 약물에 의해 특징적인 신체적 또는 행동적 장애가 일어나는 것
• 심리적 의존 : 약으로 인해 심리적인 만족감을 느끼던 중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심리적으로 불편감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하기 위해 끊임없이 약물을 갈망하는 것
• 신체적 의존 : 약물에 의해 신체적 균형이 깨어지고 그 약물의 투여가 중단될 경우 신체적 균형이 즉각 회복되기 전 불균형 상태에 있는 것
• 약물에 의존된 상태에서는 쾌감을 느끼기 위해 또는 금단 증상에 의한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약물을 중단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외에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약물도 있습니다. 국내 허가받은 멜라토닌 의약품은 서서히 방출되어 체내에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제이므로
복용 시 씹거나 부수지 않고 통째로 복용해야 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트리아졸람의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트리아졸람은 ‘불면증의 단기간 치료’의 목적으로 허가된 약물로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단기간(보통 7-10일) 복용해야 하며, 치료기간은 최대 2-3주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료개시 7-10일 이후에도 불면증이 계속되면 일차적으로 정신병이나
다른 질병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최대의 효과를 얻고 중증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투여용량을 개인별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의존성 및 금단증상입니다. 약물 중독 및 알코올 중독 등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습관성 및 의존성 경향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 약을 10일 정도 계속 투여한 후에 낮 동안의 불안 증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불안 증상이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금단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 약으로 치료하는 동안
이러한 낮 동안의 불안 증가가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 약의 중추신경계 억제효과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낮 시간 동안 졸음 또는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작용이 없어질 때까지, 운전이나
기계 조작과 같이 정신적 민첩성을 요구하는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알코올이나 다른 중추신경계 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고령자에서는 과다진정, 어지러움, 운동실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저용량에서부터 시작하면서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졸피뎀의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졸피뎀은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잠들기 어려운 불면증(서방정은 수면유지에도 효과적)에 효과적입니다.

졸피뎀은 반드시 취침 직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이 약물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 금단 증상이 비교적 적은 편이고 기상 후에 낮 시간 동안 무기력증이나 졸음 부작용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졸피뎀 역시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복용 후 운전이나 기계 조작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 복용 후 7-8시간의 수면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에 복용한 뒤 바로 취침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수면운전과 기타 복합 행동입니다. 약물을 복용한 후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례(수면운전)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런 증상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거나 권장 용량(1일 10 mg, 65세 이상 1일 5 mg)을 초과하였을 때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깨어 있지만 몽유병 상태와 비슷하게 음식을 먹는다든지 전화하기와 같은 복합 행동도 보고되었습니다. 수면운전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발생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권장 용량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되며, 7-14일 동안의 약물 치료에도 불면증이 경감되지 않는다면, 불면증 외에 다른 정신 또는 신체적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우울증, 불안 등의 증상이 내재되어 있거나 정신장애가 있을 경우 졸피뎀을 장기간, 과량 복용하게 될 위험이 있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졸피뎀과 자살 사고/행동의 연관성이 졸피뎀으로 인해 자살 사고/행동이 일어난다는 인과 관계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처에서 허가한 수면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신고)한 수면제에 대한 세부정보는 ‘엔이드럭’ 사이트(https://nedrug.mfds.go.kr → 의약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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