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 또는 전신 다한증으로 나누며, 원인에 따라 그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일차성(원발성) 다한증과 갑상샘기능항진증, 당뇨 등과 같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속발성) 다한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다한증 치료제 성분에는 염화알루미늄과 글리코피롤레이트가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다한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는 국소외용제로 허가되어 있으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➀ 염화알루미늄 제제
․땀이 나는 부위에 바르는 약물로써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하여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피부가 약한 경우 가렵거나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➁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과 땀샘과의 결합을 방지하여 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안면 다한증에 사용됩니다.
한편 액취방지제로 사용되는 데오드란트(deodorant)는 배출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것으로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다한증치료제와는 다릅니다.
염화알루미늄 제제
․저녁에 적용 부위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 물로 씻어 제거합니다. 땀이 멈출 때까지는 매일 밤 1회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질 경우에는 일주일에 1~2회로 줄입니다.
․이 약은 물과 반응하여 염산이 생기므로 피부 작열감(화끈감)을 피하기 위해 사용 전 치료부위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권장용량 보다 더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의 심각도가 증가할 수 있고, 자극감,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낙설(피부가 벗겨져 비늘처럼 떨어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약 사용으로 자극감과 같이 적용부위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합니다.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
․1일 1회, 이 약 1매를 눈, 코, 입을 제외한 적용 부위에 가볍게 5회 정도 문지릅니다. 적용하기 전 적용 부위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며, 적용 후 4시간 이내에는 씻지 말아야 합니다.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는 아세틸콜린 기능을 억제하는 항콜린 약물입니다. 항콜린제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녹내장 환자(항콜린작용으로 안압상승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이 약 사용으로 동공이 확대되거나 시야흐림, 입마름증, 어지러움, 피부 발진 및 자극감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합니다.
최근에 과도한 땀의 분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질병(예: 결핵,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으로 인해 과도한 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특별한 원인 없이 특정부분에 현저하게 많은 땀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승인된 치료 대상 부위에만 사용하여야 하며, 적용 부위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약국에서 구입한 다한증 치료제는 바르는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염화알루미늄 제제를 삼킬 경우 구역, 구토, 설사 및 구강과 인후의 작열감(화끈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벗겨지거나 손상된 피부 또는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 적용시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 콧구멍, 입 또는 기타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 또는 기타 점막에 우발적으로 접촉하였을 경우 물로 잘 씻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