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진단 기준 (당뇨병 진료지침, 대한당뇨병학회,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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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 임의 혈장 혈당 ≥ 200 mg/dL ② 8시간 이상 공복 혈장 혈당 ≥ 126 mg/dL ③ 75 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장 혈당 ≥ 200 mg/dL ④ 당화혈색소(HbA1c) ≥ 6.5% ※ ②, ③, ④인 경우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하여 확인한다. |
▣ 제1형 당뇨병
자가 면역반응으로 인하여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이로 인한 인슐린 결핍이 원인이 됩니다. 우리 몸이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생존을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병하고,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급격한 혈당 상승에 의한 증상이 비교적 심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 세포 기능저하로 인한 인슐린 분비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 당뇨병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과 비만이 늘어감에 따라 제2형 당뇨병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로 발병하고 증상이 미약하며 서서히 시작됩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주로 고혈당과 관련되어 나타나며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多尿)증, 물은 많이 마시는 다음(多飮)증,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多食)증, 전신증상으로 체중감소, 피로감, 공복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시력 혼탁이 나타나기도 하나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적으로 혈당이 상승되면 발육이 저하되고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질병이 장기화되면 미세혈관 합병증에 의해 시력 이상, 신장기능 이상, 말초신경염 증상과 거대혈관 합병증에 의해 심혈관계(관상동맥, 말초혈관, 뇌혈관) 관련 증상 및 감염, 피부변화, 소화기계, 비뇨생식계 관련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당화혈색소(HbA1c) : 포도당이 결합된 헤모글로빈으로 최근 2 ~3 개월간의 평균혈당 조절정도를 반영하므로, 당화혈색소의 측정은 장기 혈당조절을 평가하는 표준적인 방법이다.
당뇨병 치료 시 혈당조절 목표치 (당뇨병 진료지침)
당화혈색소 (%) | 공복/식전 혈당 (mg/dL) | 식후 2시간 혈당 (mg/dL) | |
혈당조절목표 | 6.5 미만 | 80-120 | <180 |
경구용 혈당강하제
제2형 당뇨병에서 생활습관 조절 (운동 및 식사요법)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경구용 혈당 강하제 투여가 고려됩니다. 물론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운동 및 식사요법 등은 병용해야 합니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이나 체중 그리고 동반된 질환 또는 건강 위험요소 등을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또한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들을 2 ~ 3 종류 병용하여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혈당강화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흔히 사용됩니다.
▣ 흔히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비구아니드(메트포르민), 인슐린 분비 촉진제(설폰요소제, 비설폰요소제),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치아졸리딘디온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요법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꼭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및 경구용 혈당강하제에 반응이 없을 때, 수술 전․후, 임신 중 혹은 감염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사를 이용해서 투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아카보즈와 보글리보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소화되는 것을 방해하여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여 식후 고혈당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특히 식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1일 3회 매 식전에 투여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통, 설사, 복부에 가스가 차는 느낌, 방귀 등의 위장관계 증상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용량에 비례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 합니다.
이 약은 대체로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나 설폰요소제 등 다른 혈당강하제와 병용 투여하는 경우 저혈당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소화 및 흡수 장애를 수반한 만성 장질환 환자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합니다.
때때로 간기능 수치 상승을 수반하는 간기능 장애, 중증 간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투여 시작 후 6 ~ 12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간기능 수치가 상승하면 수치가 정상 범위에 도달될 때까지 용량을 줄이거나 투여를 중지하는 등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시타글립틴, 삭사글립틴, 빌다글립틴, 알로글립틴, 제미글립틴, 테넬리글립틴, 에보글립틴, 아나글립틴 및 리나글립틴 등이 있습니다.
DPP4(디펩티딜펩티다제-4) 억제제 약물은 탄수화물 섭취 시 장내 분비되는 체내 글루카곤양 펩티드(GLP-1)의 분해를 억제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 시킵니다.
DDP4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에서 급성 췌장염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이 약 투여 후 지속적으로 중증 복통과 같은 급성 췌장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DDP4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에서 중증 및 장애를 동반하는 관절통이 보고된 바 있으며 약물 투여 이후 증상 발생시기는 1일 후부터 수년 후까지 다양하였습니다.
시타글립틴, 빌다글립핀, 리나글립틴 및 삭사글립틴 등 DPP4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에서 수포성 유사천포창이 보고되었습니다. 수포 또는 짓무름이 발생하면 즉시 약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부작용이 환자 개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성분명, 상품명), 정확한 복용법, 부작용 등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로플로진, 이프라글리플로진 및 에르투글리플로진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며 이 약물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하여는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여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춥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요로감염, 생식기 감염과 다른 당뇨약과 병용시 저혈당 등이 나타납니다.
이 약의 유효성은 신기능에 따라 감소하므로, 이 약을 투여하기 전 및 투여 이후 정기적으로 신기능 모니터링이 권장됩니다.
이 약은 저혈압 또는 전해질 불균형 위험이 있는 환자(예; 위장관계 질병)에서 이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체액상태 및 전해질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체액량 손실이 교정될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신기능과 체액량 감소 위험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부작용이 환자 개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성분명, 상품명), 정확한 복용법, 부작용 등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혈당상승에 영향을 주는 의약품 | 저혈당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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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경구용피임제 이뇨제(치아자이드계) 갑상선호르몬제 설탕이 있는 물약(특히 기침약) |
알코올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류) 혈압약 아스피린(해열제) |
저혈당은 혈당이 에너지 대사의 필요량 이하로 저하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혈당이 70 mg/dL 이하인 경우를 의미하지만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혈당 수치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혈당 수치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혈당 증세의 발현, 혈액검사상 저혈당의 측정, 당분을 투여하면 증상의 소실 등의 현상이 있을 때 종합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저혈당은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현상이므로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저혈당 증상을 잘 알고 올바른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저혈당의 원인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을 거르거나, 음식을 너무 적게 먹었거나, 심한 운동이나 술을 많이 먹었을 때 잘 나타납니다.
▣ 저혈당의 증상
흔히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은 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맥박이 빨라지고,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공복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저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경련, 발작, 혼수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저혈당의 치료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 빠른 당분 섭취를 위해 사탕이나 쥬스, 비스킷 등을 즉시 섭취하고 기타 빵, 밥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합니다.
음식물 혹은 당분 섭취한 후 10-20분 후에 간이 혈당 검사를 실시하여 혈당을 기록한 후 의사와 상담하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가 의식을 잃어 경구 음식 섭취가 어려울 때면 즉시 인근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여 포도당액을 정맥 주사해야 합니다.
▣ 저혈당의 예방
약 복용시간, 식사시간을 잘 지키고 혈당 검사에 따라 약의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긴급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항상 사탕, 비스킷을 휴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