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하여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하여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이 질환이 있으면 위나 하부 가슴에서 목으로 향해 올라오는 타는 듯한 느낌 (가슴쓰림) 또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입이나 인두로 역류하여 시큼하거나 쓴 맛 (산 역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쉰 목소리,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 (가슴통증), 만성 기침, 기관지 천식, 후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점막 손상 여부에 따라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분류합니다.
-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 검사 시 식도에 따라(손상)이 관찰됩니다.
- 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검사에서 식도점막의 손상은 없으나 불편한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병의 경과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아, 식도궤양, 협착, 바렛식도, 식도암 등의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 역류로 인한 증상 조사가 일차적입니다.
가슴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특이적인 증상이므로 다른 경고 증상이 없으면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추정 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진단하는데,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검사 방법은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산도검사, 양성자펌프억제제 검사 등입니다.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내시경적 치료 등이 있으며, 질환의 중증도(심한정도)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받게 되며,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위식도역류질환 등의 경우에는 수술 또는 내시경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은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장기적으로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류되는 위 내용물 중 식도염이나 증상을 일으키는 주 원인은 위산입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제는 작용 원이에 따라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해주는 점막보호제 등으로 분류됩니다.
◾ 위산분비억제제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가 있습니다.
1)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위산 분비의 최종단계인 양성자펌프(H+/K+ ATPase)를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합니다. 국내 허가된 양성자펌프억제제 성분은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란소프라졸,덱스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스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일라프라졸이 있습니다.
2)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는 위벽세포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위산분비를 직접 억제하며,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이 있습니다. 다름 점막보호제와 복합제로서 라니티딘/비스무트시트르산염/수크랄페이트 복합제도 있습니다.
◾ 제산제는 분비된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산 역류,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알긴산나트륨, 알긴산나트륨/탄산수소칼륨 복합제, 알긴산나트륨/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등이 있습니다.
◾ 점막보호제는 위산 등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크랄페이트 등이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비교적 잘 반응하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종류에 따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약물에 따라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약물의 복용방법,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의하여 알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하는 약물 또는 다른 약물에 과민반응 및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 또는 약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치료제 복용시 위암의 증상이 은폐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고증상(예 : 의도하지 않은 현저한 체중감소, 재발성 구토, 부전실어증, 토혈, 흑변색 등)이 있으면서 위궤양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아 악성이 아님을 확인하고 복용해야 합니다.
양성자펌프억제제 성분은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오메프라졸/탄산소수나트륨 복합제, 란소프라졸, 덱스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스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일라프라졸 등입니다.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오심, 복통, 변비, 고창, 설사 등입니다.
다음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임부 및 수유부
◾ 간장애 또는 신장애 환자 (약물의 생체이용율을 증가시킬 수 있음)
◾ 치료제와 상호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아타자나비어 또는 넬피나비어를 투여 받고 있는 환자 (해당 약물의 혈중 농도는 감소시킬 수 있음)
◾ 치료제와 상호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타크로리무스, 메토트렉세이트 등을 복용하는 환자 (해당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음)
위내 산도에 따라 약물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약물 등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 커토코나졸 또는 이트라코나졸
◾ 철염
◾ 암피실린에스테르
◾ 엘로티닙
◾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
◾ 디곡신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이용한 치료시 고관절, 손목 및 척추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 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진행될 위험성 있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이상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저마그네슘혈증이 드물게 보고되었습니다. 장기간 치료를 받거나 디곡신 또는 저마그네슘혈증을 유발하는 약물(예 : 이뇨제)을 함께 투여 받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청 마그네슘 수치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물 투여 시 위내 산도가 감소하면서 위장관에 존재하는 보통 세균 수사 증가하여 위장관 감염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으며 또한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EO는 의사에게 알려 적절하게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제를 장기 복용하면 저염산증 또는 무위산증에 의해 비타민 B12 (시아노코발라민) 흡수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는(특히, 1년 이상)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성분은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 록사티딘, 나자티딘, 라푸티딘이 있습니다.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와 점막보호제로 구성된 라니티딘/비수무트시트르산염/수크랄페이트 복합제 등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구역 등입니다.
드물게 발진, 가려움증, 기관지 천신, 후두 부종, 쇼크(초기증상의 예 : 안면창백, 저혈압 등) 등의 과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다음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간장애 또는 신장애 환자(투석환자 포함)
◾ 임부 및 수유부
◾ 케토코나졸, 미다졸람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제산제 성분은 알긴산나트륨, 알긴산나트륨/탄산수소칼륨 복합제, 알긴산나트륨/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 등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설사, 변비 등입니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 울혈성 심부전, 신부전 등과 강이 나트륨을 매우 제한해야 하는 환자
◾ 이전에 위산 역류와 관련된 속쓰림 및 소화불량을 경험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 고칼슘혈증, 신석회침착증과 재발성 칼슘함유 신결석 환자(칼슘 함유제제에 한함)
일주일 정도 복용하여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탄산칼슘을 함유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다른 약물(예 :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테트라사이클린, 디곡선, 플루오로퀴놀론, 철염, 케토코나졸, 신경이완제 등)과 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점막보호제 성분은 수크랄페이트 등입니다.
부작용은 때때로 변비, 구갈, 구역이 나타나거나, 드물게 설사,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입니다.
투석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장병 병력이 있는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애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혈중 알루미늄, 인, 칼슘, 알칼리포스파타제 등)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부 및 수유부는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물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은 장기적으로 연속하여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 뿐 만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 커피, 술, 초콜릿, 지방식 등과 같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은 먹자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도 하부에 위산이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체중 감량
◾ 금연
◾ 금주
◾ 취침 시 머리쪽 침상 올리기
◾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